1.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어른들은 몰라요>는 2021년 4월 15일에 개봉한 영화이다. 대략 2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8년 영화<박화영>을 기억하는가. 이 영화는 <박화영>을 연출했던 배우 겸 감독, '이환'의 장편 작품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하였으며, 한국 영화감독 조합상-메가박스상, KTH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영화의 평점은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 6.92점이다. 10대에 있을 법한 내용을 소재로 영화 구성을 하였지만 나이별 만족도에서는 10대의 만족도가 가장 낮으며, 오히려 40대, 50대의 만족도가 높게 확인된다. 이 영화는 10대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포장 없이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박화영>에 이어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는 세진의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영화는 18세 세진의 임신으로 시작된다. 가출 청소년이라서 머물 곳이 없던 세진. 우연히 동갑내기 주영이를 만나게 된다. 세진의 낙태를 위해 휴대폰 매장을 털어 돈을 마련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재필과 신지를 만나게 된다. 왠지 닮은 듯한 네 명이 모여 세진의 유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재필이 세진의 사정을 알고, 아는 형 준석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준석은 세진과 주영을 단란주점에서 일을 하게 한다. 재필은 모른 척 할 수 없었고 신고를 하게 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세진은 실망을 한 채 떠나게 된다. 준석과의 일 때문에 단단히 꼬여버린 재필. 그런 재필에게 심하게 맞은 세진. 이 계기로 세진과 주영은 찢어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세진은 미혼모인 자신을 받아줄 가정을 상담사를 통해 찾게 되고 아이가 절실한 그 집의 부부는 살뜰하게 세진을 챙긴다. 하지만 결국 아이는 유산되면서 결말을 맺는다. 가출 청소년들의 불안함과 절망감을 그려낸 영화, 세진과 주영의 삶을 그려낸 영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2. 어른들은 몰라요 출연진
영화 주인공인 이유미와 안희연, 이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아서 개봉하기 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은 영화이다. 이유미는 영화 <박화영>으로 이름을 알린 케이스지만, 벌써 데뷔 10년이 넘는 배우라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짧은 역할로 나와서 큰 임팩트를 안겨주는 것을 본다면 이유미의 경력을 의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유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여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연기를 해주었다. 이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인지도가 상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좀비물인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도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었으며, 이 작품을 통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안희연은 EXID 활동을 통해 아이돌 활동을 하다가 연기를 시작하였다. 안희연 역시 아이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소화하는 능력을 높게 평 받았다. 안희연은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첫 주연을 맡았으며, 2022년 쿠팡플레이<판타G스팟> , 디즈니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였다. 앞으로 이유미와 안희연의 연기 활동이 기대된다.
3. 영화 후기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점 중 낙태를 소재로 연출된 자극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어두운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인 것은 인정하지만 러닝타임 2시간이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었다. 1시간이면 충분했을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있지만 이 이야기를 2시간에 담아내려고 하니 영화가 늘어지고, 개연성이 부족하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다.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표현해내는 방식이 마냥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세상의 현실과 청소년들의 문제점들을 알리려고 시도한 점은 매우 좋았다. 현실적으로 가출 청소년은 많고,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어른들은 많지 않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잘못은 없다. 개인적으로 아이의 잘못은 어른들, 부모들의 언행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본 10대들과 40,50대 어른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