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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리뷰

강릉, 알다가도 모르겠는 영화

by kimsori77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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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강릉>은 2021년 11월 10일에 개봉한 한국의 느와르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19분이며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주연으로는 유오성, 장혁이며 박성근, 김병춘, 오대환, 이현균, 신승환, 송영규, 김준배 등 조연 배우들의 합이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제외하고 연출, 스토리 등에서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작품의 퀄리티가 차이가 난다. 네이버 평점은 6.79, 왓챠피디아 평점은 2.0점이다. 이 작품은 옛날 극장가에서 볼 수 있는 한국 범죄 느와르 작품들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2. 영화 줄거리 및 평가

강릉의 일대 중 하나를 주름잡는 사업가 겸 조폭인 오 회장. 그의 밑에 있는 김길석과 경찰 조방현은 친구이다. 김길석의 후배인 이충섭의 업소에 마약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길석과 조방현. 김길석은 조방현을 설득해 돌려보낸다. 현장을 정리했지만 김길석에게 서운한 충섭. 이 상황을 듣고 오 회장이 이들을 찾아와 경고하게 된다. 오 회장은 길석에게 깊은 신의를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 사업권을 물려줄 것을 이야기 해지만 길석은 조직의 조화가 무너질까 봐 이를 거절한다. 한편 남 회장과 이 조직의 살인청부업자인 민석. 민석은 남 회장을 배신하여 죽인 후 그의 사업권을 모두 독식한다. 이렇게 조직의 일인자가 된 민석. 민석은 오 회장의 조직을 찾아가 리조트 사업의 협력관계를 제시했지만 협업 제안을 흐지부지하게 만든다. 그러자 민석은 오 회장을 찾아가 보복하고 민석의 내연 관계인 남궁은선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이를 알게 된 길석은 민석에게 보복하려 했지만 경찰 친구인 방현의 설득으로 어쩔 수 없이 분을 삭이게 된다. 이후 길석은 무성과 충섭과 협력하여 민석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무성의 배신으로 충섭이 죽는다. 이 과정에서 기습을 당해 길석과 형근도 상처를 입게 되고, 길석은 직접 나서야 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길석은 조직을 배신하고 충섭을 죽인 무성을 찾아가 배신의 대가를 치르게 한다. 한편, 길석이 살인을 하려는 것을 막고자 방현은 영장 없이 민석을 긴급체포한다. 이를 알게 된 민석이 방현을 제외한 방현의 형사들을 모조리 죽이고 차를 전복시킨다. 그 상황을 모두 본 길석은 자신의 조직원 10명에게 민석을 죽이라고 시켰지만 오히려 민석이 조폭 10명을 모조리 죽이게 된다. 하지만 이미 지칠 대로 지친 민석. 길석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 영화의 주요 촬영지는 영화 이름처럼 강릉시 주문진항, 안목해변, 세인트존스 호텔, 씨마크호텔, 중앙시장 등이 배경이 된다. 윤영빈 감독은 올림픽 때문에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고 한다. 은 전체적으로 평점과 흥행이 모두 좋지 않아 실패했다는 평이 다수이다. 주연과 조연의 구성이 좋았지만 영화 스토리가 산만하고, 어두운 감성에 잔인한 장면만 잔뜩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결과적으로 누적 관객 30만이라는 초라한 관객 수와 매출 30억을 넘지 못하며 흥행에서도 큰 실패를 하게 되었다. <강릉>의 출연진 정보와 달리 영화의 실패가 매우 아쉽다. 코로나 시기에 개봉했기에 코로나 영향이 분명히 있었겠지만 직접 관람했을 때 느껴진 아쉬운 부분이 컸을 것 같다. 

3. 영화 후기

영화는 어선에서 죽은 시체를 먹고 있는 민석이 잠시 나오고 장면이 바로 전환된다. 첫 장면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컨셉이었다. 민석이라는 인물이 왜 괴물이 되었는지의 내용을 담아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유 있는 살인이 아닌 그저 잔혹함만 보여주는 캐릭터로 표현되어서 아쉬웠다. 느와르 영화는 남자 세계에서의 의리, 신조 이런 것들이 돋보이길 바랐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저 이유 없는 살인뿐이었다. 영화의 분위기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상황이며 개인적으로는 불호의 느낌이 강했다. 스토리에서 주는 재미도 부족하고, 긴장감과 몰입감이 떨어지는 영화였다. 대부분의 내용이 원인과 결말을 알 수 없는 칼부림이어서 어리둥절한 느낌으로 영화를 본 것 같다. 그리고 영화의 전체적인 액션 난이도 또한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라 이 역시 칼부림이 다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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