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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리뷰

카운트, 박시헌 감독의 감동실화

by kimsori77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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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운트 정보 및 평점

<카운트>는 2023년 2월 22일에 개봉한 박시헌 감독의 감동 실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진선규의 첫 단독 주연작이며 본인의 고향에서 첫 주연작을 하게 되어 '금의환향의 기분'이라고 감회를 밝히기도 하였다. <카운트>는 150만 명 손익분기점인데 39만 명을 동원해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이다. 다소 올드한 시대착오적인 작품이라고 여겨졌던 것 같다. 평점은 네이버 평점은 7.95, 왓챠피디아 평점은 2.9점으로 높은 점수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무난한 평을 받고 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박시헌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인데, 결승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있었고 선수 생활을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편파 판정 시 그 상대가 훗날 복싱계의 레전드가 되는 로이 존스 주니어라 더욱 회자되었었다. 편파 판정으로 인해 박시헌은 한국 내에서도 '매국노'라는 비난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소개하는 생방송에서 본인의 이름을 제외한 나머지 이름만 소개되는 등, 큰 상처를 받았고, 이에 따라 대인기피증까지 앓았다고 한다. 배우 진선규는 를 촬영하는 동안 박시헌 감독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그의 아픔과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을 연기에 담아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2. 영화 내용

<카운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으로 인한 논란을 일으킨 복싱 선수 박시헌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박시헌은 판정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선수 생활 은퇴를 하게 된다. 이후 진해상업고등학교 체육 교사로 재직했고, 이 내용을 소재로 영화가 제작되었다. 시헌은 우연히 지방 복싱 대회에 참석하여 윤우를 발견한다. 하지만 복싱협회 회장과 윤우의 코치의 승부조작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에서 기권패 처리가 된다. 그 후 윤우는 시헌이 있는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윤우는 복싱부를 만들었고 윤우를 포함한 학생들이 복싱부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훈련을 하는 과정은 보통의 스포츠 영화처럼 열정적이고, 시헌의 캐릭터인 미친개처럼 훈련을 몰아붙인다. 시헌은 윤우를 KO 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훈련 시킨다. 편파 판정으로 기권패를 겪어 본 윤우는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에 몰두한다. 결국 윤우는 동수한테 이기고, 전국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복싱협회 회장의 술수에 엮여 시헌은 경찰서에서 조사받게 되고, 전국대회에서 윤우를 코칭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린다. 윤우는 시헌이 없는 경기를 치르고,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활력은 저하된 상태. 하지만 시헌은 경비를 뚫고 경기장에 나타나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윤우에게 코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영화는 윤우의 우승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박시헌은 다시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까지 참가했음을 보여주는 크래딧이 올라가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박시헌을 모티브로 한 는 현재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3. 영화 후기

넷플릭스로 스트리밍한 사람으로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무난했다고 생각이 되는 작품이다. 줄거리 내용처럼 사건들을 겪고 이겨내면서 성장해나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양한 인물들의 변화를 보여주며 소소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였다. 영화 초반 복싱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오합지졸 뭉치면서 만들어지는 활력이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서 초반의 매력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다. 그리고 전개가 빨라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반면, 등장하는 인물 수는 많고 각각이 서사가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편적으로 시헌은 '어떤 선수였다' 라고 표현되었지만, 애제자인 윤우에 대한 서사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이러한 점이 마지막 장면까지 이어지고, 다른 실화 스포츠 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동이나 전율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개인의 인생사, 실화 바탕, 스포츠를 바탕으로 한 영화 등 이러한 주제가 기본이 되는 영화에는 후한 편이기도 하여 개인적으로는 호였던 영화였다. 가족들과 가슴 따뜻해지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배우들의 합이 너무 좋았다. 특히 시헌을 믿고 끝까지 밀어주는 교장 선생님을 연기해준 배우 고창석. 항상 옆  아내 역의 배우 오나라. 이들 연기의 합 덕분에 더욱 마음이 뭉클해지는 영화였다. 그리고 배우 진선규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이 매력적이었다. 배우 진선규와 감칠맛 나는 조연들의 어시스트. 그리고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꼭 시청하고 따뜻해지는 마음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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