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스위치>는 2023년 1월 4일에 개봉한 영화이다.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 박강. 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여자친구도, 가족도 없이 연말 시상식 트로피와 함께인 박강이다. 그리고 그의 친한 친구이자 매니저인 조윤. 하룻밤 사이에 인생이 바뀌어 버린 천만배우 박강과 매니저 조윤을 소재로 한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국내 포털 평점은 7.78점이고, 러닝타임은 112분이다. <스위치>는 마대윤 감독이 연출했으며 그의 3번째 연출작이다. 손익분기점은 145만명인데 41만명 정도로 마감된 영화이다. 낮은 평점은 아니지만 아쉬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2. 영화 줄거리
성격과 사생활 모두 개차반이지만 찍기만 하면 천만 관객은 물론 차기작이 끊이질 않는 박강이다. 연말 시상식에서 연기대상 트로피를 받아서 들고 친한 친구이자 매니저인 조윤과 술 한잔을 하게 된다. 박강 옆에는 트로피뿐. 하지만 조윤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다. 박강도 택시를 잡아타고 귀가한다. 문제는 그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다. 박강은 처음 보는 꼬마 둘과 성공을 위해 이별했던 첫사랑 수현과 함께 낯선 집에서 깨어난다. 모든 상황이 꿈만 같은 상황에서 기억을 되짚어 보는 박강. 어젯밤 택시 기사의 한마디가 문득 떠오른다. '만약에 인생의 선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박강의 선택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펼쳐지게 된다. 한편 친구이자 매니저였던 조윤이 천만 배우가 되어있다. 박강의 바뀐 인생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소중한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3. 관람 포인트
1) 유쾌한 장면들
박강이 처한 상황부터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주연 배우 위치에서 한순간에 재연 배우 위치가 된 박강의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 준 장면들이 좋았다. 이때 '소라게' 사진을 패러디한 권상우 배우의 즉흥 애드리브가 굉장히 재미있는 요소로 다가왔다. 또한 주변인들을 대하는 행동 그리고 조윤을 대하는 방식에서 보여지는 재미와 궁합이 재미있었다.
2) 가족을 통한 행복의 감정
바뀐 삶으로 인해 타인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며 뭉클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영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고,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영화이다.
3) 배우들의 연기력
권상우 배우가 영화를 이끌어 가지만, 박강의 변화는 주변인들로부터 완성되는 것 같다. 조윤과의 티키타카 케미, 박강의 아내 역을 수현과의 호흡, 그리고 영화의 힐링 포인트인 로희와 로하의 활력까지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모여서 박강의 서사는 물론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완성되었던 것 같다. 악역 없이 모든 인물의 행복을 그리는 영화라서 그런지 보는 내내 힐링이 되는 영화였던 것 같다.
4. 보고난 후
현실적인 권상우의 연기와 능청스럽게 맞받아치는 오정세의 연기 호흡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리고 굉장히 따뜻한 가족영화라서 새해를 시작하는 시즌 영화로 적합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반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했어도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뒤바뀌는 소재로 제작한 영화가 몇 가지 있지만 <스위치>는 캐스팅과 그 배우들의 연기력이 또 다른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오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내 인기가 그리워서 아내와 아이들을 거부했지만 점점 변해가는 박강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가슴 한쪽이 뭉클해지는 감정도 받았다. 어느 정도의 유쾌함과 가족의 소중함과 감동이 있는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 짧지만은 않은 112분의 러닝타임이 금방 지나갈 만큼 기승전결이 꽤 잘 짜여있는 영화였다. 물론 예측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일지는 몰라도 배우들의 연기력을 통해 어떤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정확하게 느껴지는 영화였던 것 같다. 그리고 택시 기사가 박강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박강이 원래 인생으로 돌아온 뒤, 수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에 쿠키영상이 하나 나오는데 조윤이 택시에 탑승하고 누가 봐도 조윤의 아버지가 택시 기사로 앉아있다. 그리고 택시가 떠나면서 영화가 끝나는데 유쾌하게 영화가 마무리 돼서 그런지 확실히 기분 좋은 영화라고 인식이 되었던 것 같다.
'영화정보&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직 그대만,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0) | 2023.06.28 |
---|---|
길복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0) | 2023.06.27 |
공기살인, 재조명이 되길 바라는 영화 (0) | 2023.06.27 |
강릉, 알다가도 모르겠는 영화 (0) | 2023.06.26 |
카운트, 박시헌 감독의 감동실화 (0) | 2023.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