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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리뷰

감쪽같은 그녀,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

by kimsori77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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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쪽같은 그녀> 영화 정보 및 출연진

이 영화는 2019년 12월 4일에 개봉한 드라마,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다. 제1회 강릉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72세 말순의 인생에 나조차 알지 못했던 손녀가 나타나 동거생활을 하게 되면서  그 안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이다. 72세 말순의 역으로 나문희 배우가 연기하였으며, 말순의 손녀 역으로 김수안 아역배우가 연기하였다. 배우 나문희는 1961년 MBC 라디오 공채 성우 1기로 데뷔했고, 외화 더빙을 주로 하며 마릴린 먼로 전담 성우였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50세 이후 인기 배우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1995년 <바람은 불어도>에서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어 2017년 <아이 캔 스피크>에 출연하여 흥행에 성공하였다. 해당 작품을 통해 2017년 10월 27일, 제 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영화 부문 첫 여우주연상 수상하는 등 총 14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아이 캔 스피크>와 <거침없이 하이킥> 등으로 친할머니 같은 이미지로 20 ~30대에게 다가왔으나, 실제로는 리더십 있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라는 주변 연기자들의 평이 있다. 배우 김수안은 2006년 1월 27일생으로 2016년 <부산행>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인지도가 급상승하였다. 2017년에는 <군함도>와 <신과 함께- 지와 벌>에 출연하였다. 그 외에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작품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찬을 받았다. 

2. <감쪽같은 그녀> 줄거리 

시골에서 혼자 살고 있는 말순에게 엄마를 잃은 공주가 등에 진주를 업고 나타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갑작스럽게 손녀가 둘이나 생긴 말순은 경제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마트에 갈 때마다 사은품을 노리고 아끼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말순은 노상 장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이 좋지는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공주는 항상 밝고 씩씩하게 성장해가던 어느 날, 체육 시간에 체육복이 없던 공주는 수업 시간에 참여하지 못한 채 교실에 남아있었는데 같은 반 친구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며 공주를 의심한다. 결국 말순이가 학교까지 오게 되지만 공주를 좋아하는 친구 우람이가 지갑을 찾았다며 돌려주며 상황이 마무리된다. 한 편, 말순과 공주는 '감쪽같았지'게임을 한다. 감쪽같이 속였다라는 의미로 서로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게임이었다. 여기서 공주는 말순에게 자신이 친손녀가 아님을 밝힌다. 하지만 말순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서로 친가족이 아님을 알게 된 후에도 가족처럼 지냈다. 어느 날, 공주의 동생 진주가 아파서 병원 진료를 했고, 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말순마저 치매 증상이 나타나 공주는 말순과 진주 둘을 모두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공주와 진주가 걱정되었던 말순은 잠시 자원봉사자에게 입양을 문의하게 되고, 그 후 공주와 진주는 의사 부부에게 입양이 된다. 그리고 훗날 공주는 요양원에 찾아가지만 말순은 치매 증상으로 인해 모든 기억이 사라진 상태였다. 공주는 말순을 혼자 둘 수 없었기 때문에 의사 부부에게 편지를 남긴 채 말순 곁으로 돌아오고, 말순은 공주의 곁에서 눈을 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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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쪽같은 그녀> 영화를 보고난 후

말순은 혼자가 익숙하지만 가족이 필요한 공주와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편이 되어주는 장면들이 가슴에 감동이 스며든다. 감동을 위해 많이 본듯한 뻔한 내용들로 넘쳐나지만 자연스럽게 눈물을 흐르게 해주는 영화였다. 또한 식상한 소재와 결말이 예상되는 영화였지만 배우 나문희와 김수안의 연기로 뻔해질 수 있는 영화에 차별성을 줄 수 있었고, 무려 65세의 차이가 나는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를 이끌어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지내왔지만 가족이 되어 살아가면서 점차 가족애를 형상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으며,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배경과 내용들로 인해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가을에 보기 좋은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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