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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리뷰

악마를 보았다, 정신이 피폐해지는 영화

by kimsori77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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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를 보았다> 영화 개요 및 감독 소개

<악마를 보았다>는 2010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스릴러 느와르 영화이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영화이다. 김지운 감독은 1964년 7월 6일생이며 영화감독, 각본가,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조용한 가족> 연출로 데뷔하였으며 그 외에 2000년 <반칙왕>, 2003년 <장화,홍련>, 2005년 <달콤한 인생>,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10년 <악마를 보았다>, 2013년 <라스트 스탠드>, 2016년 <밀정> 등이 있다. <반칙왕>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되었으며 <장화, 홍련>을 통해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서 일부 장면을 수정하여 우여곡절 끝에 개봉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 <아저씨>에 밀려서 전국 200만에 못 미치는 관객으로 막을 내렸지만 2차 시장에서 많이 흥행 하게 된 작품이다. <악마를 보았다>는 2010년 13회 디렉턱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외 3개의 수상을 하였고, 2011년에는 4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외 4개의 수상을 받았다. <악마를 보았다>는 인터넷 댓글에서 영감을 얻어 연쇄살인범 검거를 다룬 뉴스와 관련 기사의 댓글의 내용을 영화 시나리오로 구현했다고 한다. <악마를 보았다>는 '2010년 최악의 영화'라는 평과 '김지운의 최고 작품'이라는 평으로 완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제작비 70억원이 들어 손익분기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250만은 들어야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184만 8,418명으로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채우지는 못했다. 

2. <악마를 보았다> 등장인물

이병헌은 <악마를 보았다>에서 김수현 역을 맡은 주인공으로 연기하였다. 김수현은 국가정보원 경호부서 팀장이며 살인마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약혼자의 복수를 위해 살인마에게 냉혹한 복수를 시작하는 역할이다. 김수현은 처음에 정의로운 복수를 실현하고자 다짐하지만 결국 자신도 또 다른 악마가 되었음을 깨닫는 비운의 주인공이다. 최민식은 장경철 역을 맡았으며 학원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지만 실상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다. 다른 사람들의 인격과 존엄성은 존재하지 않는 역할이다. 작중 최악의 인간 쓰레기이자 한국 영화계에도 길이 남을 잔혹함을 보여준 인물이다. 이 영화의 제목인 <악마를 보았다>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 외에 장 반장(전국환), 오 과장(천호진), 장주연(오산하), 태주(최무성), 세정(김인서), 강세연(김윤서) 등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3. <악마를 보았다> 내용

김수현의 약혼녀 장주연은 인적 없는 길가에서 차가 고장이 난다. 견인차를 부르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노란색 학원 차량이 멈춰서고 장결철이 내린다. 차를 수리해주겠다는 장경철을 주연은 괜찮다고 사양하고 보내지만 결국 사건은 터진다. 장경철에서 납치당한 주연은 나체 상태로 비닐에 덮여 있었고, 장경철은 그런 주연을 칼로 무참히 살해하고 토막 낸다. 다음 날 저수지에서 주연의 토막 난 시체가 발견되었고, 강력반장인 주연의 아버지와 수현도 목격하게 된다. 수현은 약혼녀를 살해한 범인에게 똑같이 되갚아주기로 결심한다. 총 4명의 용의자를 추려내고, 수현은 GPS 기능과 음성 마이크 기능이 있는 캡슐을 챙겨 용의자를 찾으러 간다. 한편 장경철은 또다시 학원 차를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른다. 수현은 세 번째 용의자가 자신이 찾는 살인범인 것을 노모와 그의 아들을 통해 알게 되고,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수현은 경철의 학원 차량에 GPS를 부착했다. 경철은 하원 하는 차량에서 여학생 한 명을 아지트로 납치한다. 여학생을 강간하려고 할 때 수현이 나타나서 경철을 심하게 구타한 후 캡슐과 제산제를 강제로 먹인다. 수현은 경철을 죽일 수 있었지만 더욱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해서 죽이지 않고 살려둔다. 경철은 정신을 차리고 택시를 훔쳐 동네 의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의원에서도 경철의 범죄가 계속되었지만 또다시 수현이 나타나 경철을 죽기 전까지만 구타한 후 살려둔다. 한편, 경철은 친구 태주가 사는 주택에 방문하여 몸을 숨긴다. 태주도 경철과 마찬가지로 인육을 먹는 연쇄살인마이다. 주택에서 수현은 태주와 경철 그리고 태주 아내 세정에게 공격당하지만 결국 경철을 크게 다치게 한 후 또다시 치료해준다. 약혼녀 주연이 당한 것 만큼 복수해주기 위해서이다. 한편 경철은 자신의 몸 안에 있는 캡슐에 대해 알게 되고 설사약을 복용하여 몸 안에 있던 캡슐을 꺼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수현의 속셈을 알게 되자 자수하려고 한다. 그 전에 경철은 장 반장의 집에 가서 장 반장을 칼로 찔러 피습하고, 그때 귀가한 세정을 납치하여 사라진다. 경철은 세연을 살해하여 길바닥에 버린 후였다. 그리고 자수하려던 경철을 수현이 데리고 도주한다. 수현은 경철의 아지트에 경철을 단두대에 묶어놓았고, 그의 아들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4. <악마를 보았다> 보고 난 후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어있는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나니, 10년 전 개봉 당시 심야 영화로 관람 후 찝찝한 기분이 들었던 감정이 다시 생각났다. 실제 연쇄살인마의 사건을 다룬 뉴스와 댓글을 시나리오로 담아서 연출했다는 의도를 알고 다시 보니 사람이 진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 중 김수현이 느낀 감정을 감히 공감한다고 할 수 있을까. 정의로운 복수라고 합리화 시키면서 또 다른 악마가 되어 가는 과정, 그것을 스스로 깨닫고 슬픔의 울음이 뒤섞인 장면에서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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